[현장연결] 오세훈 "'서울형 상생방역'으로 동네상권 살리겠다"<br /><br />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른바 '서울형 거리두기' 추진방향을 발표합니다.<br /><br />업종별로 세분화해 시간별 규제를 완화하되 방역의무는 강화하는 내용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현장 연결하겠습니다.<br /><br />[오세훈 / 서울시장]<br /><br />존경하고 사랑하는 서울 시민 여러분, 서울시장 오세훈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년 4개월간 방역당국은 일률적인 영업금지나 제한 위주의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자영업자, 소상공인들의 희생을 무릅쓰고라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결과는 기대와 많이 달랐습니다.<br /><br />그사이 대유행의 위기를 수차례나 겪었고 지금도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문턱까지 와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오늘 0시 기준 서울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162명이 증가한 총 3만4,233명으로 주말 효과로 주춤하긴 했지만 지난 7일부터 하루 2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도 서울 경제를 지탱하는 동네 상권이 무너져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렵다, 고통스럽다 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곧 망하게 생겼다, 비용 문제 때문에 폐업은 못하고 있지만 폐업을 해야 될 상황이다, 이런 호소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작년 연말에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32.3%가 폐업을 고려 중이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될 경우에 주간 매출이 45%까지 줄어든다는 통계도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대로 방치하고 지켜볼 수만은 없는 매우 절박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고 손실보상을 추진 중이지만 종국적인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습니다.<br /><br />현재의 더딘 백신 접종 속도를 볼 때 이 상황이 연말, 내년 상반기까지 갈 수 있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습니다.<br /><br />근본적인 해법은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해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소상공인, 자영업자들께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해 드리는 데 온 힘을 쏟겠습니다.<br /><br />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률적인 규제 방역이 아니라 민생과 방역을 모두 지키는 상생 방역으로 패러다임을 바꾸어나가겠습니다.<br /><br />새로운 시도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저는 오늘 오전에 중대본 회의에서 중앙정부가 자가진단키트 도입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자가진단키트는 10분에서 30분 내외로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 수단입니다.<br /><br />알려져 있다시피 미국, 영국, 독일 등에서는 이미 방역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에서는 약국과 식료품점에서도 키트 구입이 가능하고 영국에서는 주 2회 키트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국내에서도 몇몇 기업이 자가진단키트를 개발해서 해외로 수출 중에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식약처의 허가가 나지 않아서 국내 도입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자가진단키트에 대한 신속한 사용 승인을 식약처에 촉구합니다.<br /><br />아울러서 서울시는 식약처의 사용승인과 별도로 신속항원검사키트를 활용한 시범사업 시행도 적극 검토할 것입니다.<br /><br />의료진이 활용할 수 있도록 식약처가 이미 승인한 방식으로 야간 이용자가 많은 노래연습장에 시범 도입해서 코로나19 예방 도입에 효과적인지 검증하고자 하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서울시는 방역과 민생을 모두 잡기 위한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 수립에도 이미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서 수용 가능하다 하고 보다 실효적인 방역 효과를 얻도록 업종별, 업태별 맞춤형 방역수칙을 수립해서 기존 방역수칙을 대체해 나아가고자 합니다.<br /><br />매출 타격을 최소화하면서 방역수칙은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위반한 업소에 대해서는 원스라이크아웃제를 도입해서 사업주의 책임과 의무는 한층 강화할 것입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매뉴얼을 준비함에 있어서 각 시설별 협회, 단체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치겠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주말까지 서울시 차원의 매뉴얼을 마련하고 다음 주에는 시행 방법과 시행 시기 등에 대해서 중대본과 협의를 시작하겠습니다.<br /><br />전면 시행 전에 특정 업종에 한해 시범실시하는 경우에도 중대본과 협의를 거쳐서 현장의 혼란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.<br /><br />영업장의 자가진단키트 활용을 전제로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이 시행이 된다면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영업시간 연장이 가능해지는 등 큰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방역체계의 완전히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확신합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시름하는 동네 상권,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한 서울시의 고심을 중앙정부가 공감하고 한마음, 한뜻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.<br /><br />감사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